아이유의 시구.jpg

예전에 복학하고 그동안 얼마나 바보가 됐나 확인하기 위해서
처음으로 코딩했던 야구게임이라는 게 있다.
룰은 간단하다. 컴퓨터가 임의의 수 3개를 정하면 그걸 맞추는거다.
숫자는 1~9까지이고 중복되지 않으며, 숫자만 맞으면 볼, 숫자와 자리가 다 맞으면 스트라이크.
셋 다 빗나가는 경우에는 3OUT이 되는거다.
10번 안에 맞추면 승리. 못맞추면 패배하는 형태.

룰도 간단하고, 코드도 간단하고 구현도 간단하다.
일단 컴파일 환경 기준은 POSIX환경의 gcc나 g++컴파일.


strtok_r을 이용해서 파싱을 했는데 이건 그냥 숫자로만 오는 스트링은 segmentation fault를 내더라.
strcat를 통해서 ,를 추가해서 에러 수정.
Visual Studio의 경우 strtok_r이 지원되지 않는다.
그래서 메인 상단에 #define strtok_r strtok_s 한 줄 넣어 주면 되시겠다.
아마 검색해서 보는 대학생 새내기들이 많을테고, 그들은 대부분 VS환경일테니 친절한 서비스
그렇게 Visual C++ 2010 Express에서 컴파일한 결과물이 이거다.

gcc 환경에서 작업하는 분들은 이 정도야 쉽게 직접 컴파일할 수 있을테니 패스.
간만에 개인적인 취미로 코딩을 했더니 재밌다.
다음번엔 안드로이드로 탐색기를 만들어볼까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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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가시나무 2010. 12. 8. 00:55
마비 덕후 인증샷? 1랭 스킬이 15개 정도...

새로 받은 업무도 아주 조금이나마 익숙해져간다.
물론 아직 시작도 하지 않은 업무들도 있지만 그것들은 차치하고 뭔가 제 자리를 잡아가는 느낌이야.
적어도 이래저래 어중이 떠중이 떠돌아다니는 요즘의 상황은 좀 피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
그리고 영어공부를 시작해야지. 일단 1차 목표는 10월 토익입니다. 넴.

정신적으로도 레벨업 해야해.
아직도 비워내지 못한 것들을 얼른 털어내야 하는데 멀었어.
시간이 약인 건 알지만 그렇게 버리기엔 시간이 아까운 나이가 되어버렸다.

내가 사람들을 대함에 있어서 가장 싫어하는 것은 약속을 어기는 거야.
물론 피치못할 사정이 있는 경우가 있지.
그러면 그 상황에 대해서 이해시키려는 노력이라도 보여야 한다고 생각해.
쉽게 약속을 어기는 사람은 믿을 수 없지. 어느순간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들은 꼭 그런 유형이었다.
사소하든 중요하든 지키지 못할 약속 따위는 하지도 말라고.

음유시인을 하겠다고 연주매크로를 돌리던 그 시기를 제외하고는 마비노기라는 게임은
내 인생에 있어서는 설렁설렁 여가를 즐기는 수단이었던 것 같다.
근데 그 설렁설렁도 5년이 되니까 적지않은 레벨의 캐릭터로 돌아온다.
자신을 위해서 조금이라도 뭔가 설렁설렁 시작해보면 5년 뒤에 또 뭔가 이루어져있으려나?

생각해보면 회사생활은 참 별거 아냐.
경험치 대신 고과를 받고 레벨업때가 되면 진급을 하지.
주관적으로 적용되는 변수 또한 사실 작정하고 신경쓰면 그리 큰 문제가 되지 않아.
근데 그렇게 하기 싫은 게 문제야. 웬만하면 모르겠는데 작정하고 하려니 인생을 회사에 바쳐야 해.
게임 시스템이 맘에 안드니 다른 게임을 하거나 기획자가 되거나...아직은 둘 다 가능성 있나.

안되는 시기에는 뭘 해도 안된다고 회사에서 쓰던 마우스도 고장났어.
손목 편하게 한다고 안아파 마우스를 쓰는데, 왼클릭을 자주해서인지 버튼이 물러져서
이젠 손가락도 안 올리고 그냥 좌우로 흔들기만해도 클릭이 되는 기적.
2만원 짜리를 서비스 받기에는 시간과 교통비가 아까워.
10만원까지 올라간 버티컬 마우스를 살까하다가 그냥 같은 제품을 새로 구입했어.
고장난 마우스는 집에 들고가서 분해나 해봐야지.

요즘들어 내가 뭐하고 있나 하는 생각이 들때가 있어.
객관적인 것들 말고 주관적인 것들. 마인드라든지, 평소에 생각이 미치는 방향이라든지...
뭔가 참 병신같은데 그게 자연스런 감정이라는게 더 문제. 이성과 감성의 불일치다.
아직 정신수양이 부족해서 그런가봐.
이렇게 쓰고보니 레벨업 해야할게 넘실거리는 포텐셜 쩌는 캐릭터구나.
(라고 쓰고 제대로 된 게 없는 캐릭터라고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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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가시나무 2010. 9. 3. 02:40
제목에 알맞은 지름. 이 장난감 로봇 가격이...으음...

이건 바쁜 것도 아니고 안바쁜 것도 아니다.
뭔가 천천히 일이 늘어나고 있는데...머리까지 잠길 분량인 것도 보이는데...
최대한 버티면서 도망가고 있다. 조금은 미안하기도 하지만 지금 안쉬면 쉴 수 없다는 위기감.
회사가 참 사람을 심하게 망가뜨린다는 생각이 들어.

이번주에 토익 시험을 신청해뒀는데 전~혀 준비한 게 없네. 예상점수는 500점.
단 며칠이라도 공부를 해야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전자사전의 배터리를 교체하고 공부를 시작.
목표는 어디 말해서 부끄럽지 않을 점수인 900점대!

덥다. 진짜 덥다. 에어컨을 가끔씩 켜지 않으면 버티기가 힘들다.
더 부작용은 더우면 움직이기가 귀찮아지다보니 운동량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
아오...좋지않아.

가끔 살다보면 원인을 모르는 채로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일이 진행되는 경우가 있다.
내가 가장 싫어하는 상황인데 매년 몇 번씩은 이런 상황에 빠지는 게 문제야.
며칠 전에도 잠깐 있었는데 그 순간 짜증이 나는 건 사실 어쩔 수 없는 것 같아.
그래도 그건 순간일 뿐 님한테 했던 말은 취소되는 일 없음. 걱정마시길.

심기일전이 필요한 시기다. 여러모로...
제발 좀 풀려라 내 인생.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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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가시나무 2010. 8. 18. 21:58
회복하면 생각나는 메딕누님. 스타2 발매가 머지 않았구나.

이런 저런 일이 있었지만 회복중이야.
류시화 시인이 번역한 사랑하라. 한 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 처럼이라는 글귀가
간간이 맘에 닿는다. 원작은 영어인데 참 번역이 잘 된 시가 아닌가 해.
뭐 미래에 대한 희망 없이 현실에 충실하라는 이야기는 좋은 점은 받아들이고 나쁜 점은 버리면 될거야.
사실 현실로만 살려면 지금 내 인생은 상당히 우울하지.

일요일에도 출근해서 새벽3시까지 일하고 퇴근. BCFBCFF던가? 지난주 근무시간 88시간.
그래도 좋은 날이 있기를 바라면서 하루하루 버텨나가.
누가 그러더라. 나같은 사람도 외로움 느끼냐고. 네. 그렇습니다.

일요일의 후유증인지 계속 두통이 있다. 9시 퇴근했는데 이게 빠른 퇴근이라는 비애.
그래도 오늘은 출근이 워낙 늦어져서 야근시간이 전혀 안찍히는 칼퇴급 퇴근이긴 했어.
몸도 마음도 소모되어가고 있어. 근데 체중은 늘어. 으잌ㅋㅋㅋ
폐인 생활을 1주일 정도 지속했더니 어쩔 수 없나. 스트레스를 먹는걸로 풀기도 하고.
다이어트는 이제 굳이 언급할 필요도 없다. 내 생활의 일부.
그래도 아저씨 체형이 되고 싶진 않으니까...

아무튼 바빠서 포스팅이 늦어지고 있지만 살아있습니다.
이전의 뻘 포스팅 때문에 걱정해준 많은 분들께 고맙다는 말 전합니다.
이 글을 보고있는 여러분들이 제가 살아가는 힘입니다.
글로 쓰고도 부끄럽지만 이 이야기 하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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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여자를 2점 만점으로 평가. 여자는 남자를 4점 만점으로 평가.
여자는 모르겠고 남자는 저게 정답인 듯.
불행 중 다행이라면 사람마다 각각의 저항값이 다릅니다. 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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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0 회의가 정시 퇴근 시간도 지난 지금 공지가 된다.
예상 회의 시간은 저녁 7시.
어차피 정시 퇴근은 바라지도 않았지만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는거 아닌가...
오늘은 금요일이다. 사실 오늘 점심때가 되서야 그 사실을 깨달았다.
나는 오늘 약속이 있었다. 저녁때 고등학교 동문들과의 모임.

18:00 저녁을 먹는 자리를 잡고 보니 하군이 옆에서 먹고 있다.
빨리 퇴근하란말아. 회의가 7시야 임마. 그래.
난 남자랑 밥먹는데 하군은 여자랑 밥먹는다.
역시 간지남은 공돌이라도 급이 다르다고 생각하지만 차마 입밖으로 나오진 않는다.

18:20 저녁식사를 마친다... 바로 들어가봐야 회의 전 까지 일하기도 애매하고
소화도 시키고 운동도 할 겸 밖으로 나온다.
산책을 하며 전화기를 켜 전화번호부를 뒤적인다. 가장 걸어보고 싶은 사람에겐 걸 수 없다.
연락이 뜸했던 친구들에게 한번씩 걸어본다. 어차피 정액은 2000분이다.
보고싶은 이들이 이렇게 많은데 시간내서 보기 여의치 않다.
그립다. 하지만 난 어른이어야만 한다.

18:50 터덜터덜 회사 건물로 들어가기 아쉬워 하늘을 본다.
보라빛 캔버스에 하얀 선이 그려지고 있다. 계속 쳐다보며 몸은 건물로 천천히 향한다.
한 발짝만 더 들어서면 건물에 가려 보이지 않을 것이다. 아쉬워 멈춘다.
선이 머리 위를 지나간다. 나도 따라 방향을 튼다. 선이 더욱 길게 늘어져간다.
더 보고 싶다. 하지만 그럴 수 없다. 아쉽다. 차선책으로 핸드폰을 꺼낸다.
카메라버튼을 누르는 순간 화면에 보이는 경고창.
이곳에서 난 기억조차 내 마음대로 남길 수 없다.
쓴웃음이 입가를 적신다.

19:00 의미없는 회의가 시작되었다 끝난다. 난 그저 멍하게 자리에 앉아있다.
오늘은 이 자리를 참을 수 없다. 자리에서 일어나 조용히 건물을 빠져나간다.
평소보다 매우 이른 시간이지만 이미 하늘은 어둡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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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가시나무 2010. 4. 9. 22:57
지금껏 찍힌 가장 선명한 안드로메다 사진

요새 한창 이슈가 되고 있는 안드로이드 때문에 난 안드로메다로 가고 있어.
평균 8시 출근, 22시 퇴근을 하고 주말 중 하루 이상은 꼭 출근하는데 상무님께 이런 이야길 들었지.

퇴근이 너무 빠른 것 같아
아...네...

집에서 잠만 자고 회사로 튀어와야할 기세.
여튼 이런 생활을 하다보니 블로깅이 조금 쳐졌던 건 사실이야.
개인적으로 또 다른 일들도 이래저래 있었고...
믿음과 기다림의 관계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찰할 시기가 온 것도 같아.

인간관계가 좁아져. 먼저 연락오는 사람들도 줄어들고,
나름 외로움에 지지 않으려고 사람들에게 연락도 먼저 해보지만
괜히 허한 건 어쩔 수 없나보오.
그래도 나름 어딜 가서도 사람들과 어울린다고 자부하던 나였는데 어쩌다 이리 되었나!

간만에 이렇게 글을 쓸 수 있는 것도 예비군 훈련을 갔다와서 오랜만에 일찍 들어와서
그동안 모자랐던 잠을 자고, 이 심야에 일어나서 짤막하게 쓰는 것이니...
게을러져서 기껏 해놓은 다이어트가 말짱꽝. 언제나 반복이지만 포기할 수 없는 노릇.

내일부터 다시 일상의 시작이니까 정신을 차리자.
멈춰있을 시간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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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가시나무 2010. 4. 6. 00:50

피곤해


금요일이 어머니 생신이라 칼퇴하고 바로 버스에 몸을 실었다.
도착하니 10시 40분. 집에 들어가서 있다가 자정이 넘어서야 귀가하신 부모님께 인사.
미리 며칠 전에 동생에게 용돈차 10만원을 주고 그 중 케잌과 샴페인을 사놓으라고 지시한 나.
형이 동생 챙길게 뭐가 있나. 5만원여는 용돈이요, 케잌과 샴페인은 동생이 산 셈 치라고 했다.
동생을 부모님 생신도 기억못하는 불효자식으로 만들 순 없잖아.

'민우야. 케잌 가져와라'
'응? 어제 먹었는데?'

...뭐라고? 자정 넘으면 지나는 거니까 어제 먹었단다.
아놔, 이 개념없는 자식. 너 혼자 쳐먹으라고 내가 금요일 퇴근하고 내려간다고 알려준 줄 아냐?
부모님은 이미 케잌을 동생이 준비한 줄 알고 흐뭇하게 자랑하신다.
속은 끓는데, 이미 생색내라고 한 거 말도 못하고 나는 선물도 미리 준비안한 불효장남 되셨다.
저기 님들? 가족 모두가 제 생일 까먹고 넘어간 건 알기나 하심?
민우 이 색휘,당분간 나한테서 용돈은 바라지 마라.

다음날 점심으로 고기뷔페를 갔다. 부지런히 주워먹었더니 속이 무지 쓰리다.
다이어트는 개뿔. 현상 유지나 하면 다행이겠네. 젠장.
4시 40분 차를 탔는데 도착하니 10시가 다되어간다. 피곤해~~

상황이 이렇건만 어떤 님하는 하루종일 문자 잡수시다가 자정 넘어서야 연락되고,
군대 동기들은 내 연락처 제대로 못받았다고 나를 버리고 술을 마셨지?

아무튼 그렇게 다음날 바로 올라와서 피곤한 몸을 이끌고 일요일에 출근.
업무가 갑자기 쏟아진다.
원래 부탁해놨던 기능은 개뿔 돌아가지도 않는 걸로 봐서는 진행되지도 않은 것 같고,
잘 되던 스트리밍은 왜 또 안되는거야? 비교할 시료도 없는 판이고...미치겠네.
덤으로 금요일날 갑자기 나한테 던져진 문제가 무슨 10개가 넘어. 응?
적당히 일 좀 하고 퇴근하려다가 열받아서 그냥 팽개치고 도망나왔다.
내일부터 야근 풀로 달리면서 일해야지.

덧. 집에 물건을 보내신다고 주소를 물어보신 분이 두 분.
    뭘 보낼지는 모르겠지만, 어느 쪽이 먼저 오려는가 하는 건  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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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워낙 이걸로 난리니 한마디 하자면 이건 100% 망한다.
몇 년 전 노란 봉투에서 뭔가를 꺼내는 걸 봤을때랑 같은 느낌이거든.
여담이지만 발표 후 애플 주가 -4%, 아마존 주가 +3%

연말 보너스가 나오긴 했는데...분명히 큰 액수인데 별 감흥이 없다.
왠지 내 돈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 말야. 이걸 언제 다 갚나 싶어.
목돈을 마련하기 위해서 금융상품들을 알아보고 있는데
늘 이즈음에는 특판상품이 나오곤 한다니 좀 기다리고 있어.
내 이름으로 나도 몰래 만들어진 세금혜택 상품을 얼른 해지시켜야 하는데 피곤하겠구나.

기타를 독학하기 시작했어. 아니, 정확히 말하면 하려고 해.
자꾸 연습한다는게 게을러져서 안하게 되버릇 하니 이럴땐 이렇게 싸지르고 시작하는거야.
이게 내 스타일이지 뭐. 덤으로 오픽 공부도 해야하는데 일단 MP3P를 사야겠구나.
SANSA view가 5만원 언더로 파는 걸 발견. 주문했어.
분명히 작년만 해도 10만원 중반대에 팔렸는데 우리나라에선 제대로 망해서 떨이하는 듯.

사실 지금 가장 급한건 리눅스 커널 공부야. 안드로이드가 커널이 리눅스 커널을 그대로 썼더라구.
일이 일이다보니 다음 과제를 맡기 전에 미리 공부를 해놔야하는데
역시 일이란게 코 앞에 안떨어지면 긴장감이 안생겨서 놀게 되더란 말이지.
이번 주말을 이용해서 관련 책을 한 권 살까 해.

스스로도 누군가에게 보여주기에도 충만한 삶을 살아야지 이래선 곤란해.
이제 본격적으로 2010년 업무에 돌입했으니 정신 좀 차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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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눈이 싫었다.
아침에 집을 나서 회사를 가는 길에
공원이라긴 그렇고 자그마한 공터가 있는데 그 곳의 광경에 한숨이 나왔다.
아마 대한민국 예비군의 99%는 똑같지 않을까?

난 후방에서 근무하게 되어서 눈은 안 치울 줄 알았다.
일병때 10년만의 폭설이 내려서 팔자에 없는 삽질을 했다.
그리고 병장때 100년만의 폭설이 내려 또 삽질을 했다.
난 눈이 싫었다.

연말이다. 질렀다. 질렀다. 또 질렀다.
연말에 나온 추가적인 수익 중 절반 이상을 질러버린 듯 하다.
남는 돈은 주식과 어머니 생신 선물로 들어가지 않을까?
하지만 돈 욕심을 굳이 부릴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주말 특근 축복을 강하게 내려주셔서 부수입이 50은 훌쩍 넘길 듯 하다.

바쁘다. 귀찮다. 하지만 움직여야 한다. 사람들을 만나야 한다.
일에 파묻혀서 아무 것도 못하는 삶에 성취가 있다고 그 성취가 의미가 있을 것 같진 않다.
그렇다고 대충하겠다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모든걸 포기할 순 없다.
결국은 나 하기 나름인 이야기.

덧. 오늘 지야TF 모임이 있었는데 깜빡했다. 근데 딱히 연락오는 사람은 없더라.ㅋ
끝나고 나서 온 전체 문자를 보고야 깨달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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