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시간적 여유는 좀 생긴 것 같은데 이상하게 매번 포스팅 해야지 하다가도

키보드에 손이 잘 안가서 차일 피일 미루다보니 한달 가까이 죽은 블로그가 되어버렸다.

 

요즘 날씨는 정말 미친 것 같다.

참다 참다 안되서 에어컨을 켜는 것이 요 며칠 새 부쩍 늘었다.

기타고 나발이고 제습기를 끄고 싶은 마음도 굴뚝 같은데 일단은 참아보는 중.

 

지난번에 모델이 끝나고 잠깐 쉬었다고 이번 여름엔 휴가가 없단다.

(너 이미 갔다왔지 않냐고...-_-;;)

다음 모델 끝나면 5일 풀로 쉬고 오겠다고 큰소리 쳐놨다. 흥.

해외 여행이나 갈까 싶다.

원래 가고자 했던 곳은 이제 가기도 애매하고 글쎄. 고민 좀 해보자.

아무튼 가을엔 자유의 시기가 오리라.

 

파이트라는 곡을 연습 중이다. 생전 처음으로 하는 네일 어택 때문에 삽질 중.

딱 작년말 황혼 처음 시작할때와 비슷한 막막한 느낌이 든다.

치다보면 언젠간 치겠지. 일단 목표는 올해 말이다.

이 곡 까지만 끝내면 코타로 형님은 잠시 미뤄두고 다른 곡을 연습해보고 싶다.

이거 말고도 준비하는 반주 스트럼이 하나 있는데 이것도 나름 도전이다.

올라운드 플레이어의 길은 멀고도 험하다.

덤으로 자마 Z-1이 브릿지가 완전히 떠버렸다.

수리해서 팔아치우고 다른 기타를 들여야겠다.-_-;;

 

여러가지로 스트레스 받는 일이 많다.

솔직히 한계다 싶은 것도 있고...사람에 지치는 것도 있고...

심적으로 모든 것들을 떨치고 도망가고 싶은 느낌인데 애도 아니고 그럴 순 없겠지.

스트레스가 쌓이니 먹는게 늘고 체중이 는다. 환장할 노릇이다.

운동을 빡세게 해줘야 하는데 더우니 엄두가 안난다.

 

전자책은 깨알같이 쓰고 있다.

얼마전에 예스24에서 반값할인을 해서 책을 좀 미리 질러뒀다.

이제 읽기만 하면 되는데 얼마만에 읽을지는 모르겠다.

확실히 들고 다니기 부담스럽지 않다보니까, 쉽게 읽혀서 좋은 것 같다.

근데 아직 신간은 전자책 동시 출간되지 않는 경우가 종종 있어서 미친다.

할례드 호세이니 책들은 대체 언제 나오냐고!!! 내 지갑은 준비되어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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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가시나무 2012. 8. 3. 22:01

이 노래가 벌써 10년이 넘었구나.

 

병신들이라고 다른 사람들 깔 게 아니었구나. 내가 병신이었는데.

보통 바쁘면 정신없어서 다른 생각을 할 여유도 없는데

[심지어 연애에 실패해서 미칠 것 같던 때도..]

이번엔 바쁘면서도 가슴 한 구석이 허하다.

생활 한 켠을 지켜주고 있던 지지선이 갑자기 무너진 느낌.

어째 4월이 무난히 지나간다 싶었는데 막판에 이럴 줄이야.ㅋㅋㅋㅋㅋ

 

모르겠다. 어디서 부터 잘못된건지...

근데 내가 이러고 있을 처지도 아니라는 것이 더 웃긴다.

문득 생각나서 가볍게 툭 말을 걸어 보는 것도 어려운 이런 모습이라니.

그래. 내가 잘못한거다. 남 탓할 건 전혀 없다. 명확하네.

 

요즘 맨 위의 저 노래로 공연 준비 중이다.

사내 공연이긴 한데 기존과는 다르게 조금 더 본격적이라 기합을 넣고 연습이나 해야겠다.

몰입할 수 있는 뭔가가 있다면 그걸로 족하다.

아니, 사실 이것도 지금 내 분에 과한 건지도 모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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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가시나무 2012. 5. 6. 23:40
기타에 앰프를 연결하는 장치인 픽업을 달러 (무려 거금 26만원을 들여 샀다!)
우드사운드라는 매장을 갔다.

가는 김에 동호회 형님들 기타도 같이 보고,
내 기타의 버징도 잡을 겸 같이 간 것 까진 좋았다.

문제는 기타를 받고 나더니 반응이 이상하다.
'어? 브릿지가 떴네요?'
'어? 브레이싱도 떨어졌네?'

...헐

당일 픽업만 달고 세팅만 하면 될 줄 알았던 용건은 꽤 문제가 커졌다.
결국 2주 정도 맡겨서 수리까지 하기로 결정.-_-;;;
덕분에 당분간은 백패커를 가지고 집에서 연습하게 생겼다. 흐미...ㅡㅜ

습도 관리는 나름 신경써서 한다고 생각했는데 모자랐나?
브릿지가 뜬 건 아무래도 하이코드 연습한답시고 미디엄 게이지 줄을 석달간
달고 썼던 것이 원인이 아닌가 싶다.

이번 일로 깨달은 사실은 앞으로는 소리가 좋다고 해도 올솔리드 기타는
나한테는 적합하지 않다는 것이다. 너무 관리가 빡세다.
기타가 나를 얽어매는 느낌. 뭐 지금 기타를 쭉 쓰긴 하겠다만,
혹시라도 다시 기타를 살 일이 있다면 스펙업질을 하진 않아야 겠다고 생각했다.

지금 정도의 기타에서 실력업으로 소리를 올려야지,
기타를 바꿔서 올리는 것은 방법론으로는 간단하나
그를 위해 너무 귀찮은 것들이 많이 따라온다.
근데 문제는 연습해도 기타 실력이 안는다...읭?

오후에 돌아와서는 한동안 바쁘다는 핑계로 못했던 이발을 했다.
근데 앞머리를 좀 짧게 해준다더니 뭔가 일자 느낌으로 잘렸다.
아...맘에 안든다.
지난번에는 꽤 괜찮았었는데...흠...

출근도 사실 해야했는데 하루가 말리는 느낌이라 걍 집에서 쉬었다.
내일 오후는 무조건 가야겠구나...에휴...일요일이 다 뭐다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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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가시나무 2012. 2. 26. 03:54

인정한다. 지난 내 1년이 참 병신스러웠음을...
쓸데없는데 마음쓰고 삽질했음을...
답이 없음을 알면서도 답을 구하고자 했음을...

이제라도 정신차리겠다.
이 포스팅은 내 인생의 오답노트 중 하나.

사람보는 눈을 키우자. 내 마음을 다한다고 상대도 똑같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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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가시나무 2011. 5. 12. 00:14

체중이 진짜 한계치까지 왔다. 아무리 오늘 동기들이랑 부어라 마셔라 했다지만 79kg라니...
오늘부터 무조건 저녁은 샐러드다. 야식도 금지.
한동안 안하고 있던 헬스장의 러닝과 웨이트도 다시 해야겠다.

토익을 봤다. 지난 토익점수는 충격과 공포라 후덜덜 했는데,
이번에도 딱히 더 공부한 건 없지만 그래도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좀 더 여유있게 쳤다.
느낌엔 저번보단 잘 나올 것 같은데 과연 어떨진 모르겠다.
당분간은 계속 시험을 쳐야할 것 같다. 뭐 6월까지 쉬지않고 치면 좀 나아지겠지.

이래저래 할 게 많다. 오늘 오고 갔던 많은 이야기 속에 나에게 도움이 될 이야기들도 있었을 것이다.
하나하나 잘 새겨서 늘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줘야지.

졸려서 오늘은 여기까지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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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내 삶은 확실히...그리고 아주 철저하게 꼬이고 있다.

쉴 수 있는 날은 휴일. 그것도 정확히 말하면 몇몇 휴일인데,
그 몇몇 휴일만 되면 기다렸다는 듯이 비가 온다. 장대같이...
신이 있다면 얻어터지는 한이 있어도 인파이트 복싱을 하고 싶은 심정.

뭔가 또 꼬이고 있다. 잘잘못을 가리고 싶은 생각은 없다.
내 잘못도 많을테다. 어디 사람 일이 일방과실이 있겠냐마는...
난 그저 이야기하고 이해하길 원했을 뿐이다. 그게 큰 욕심인가보다.
남은 기억이라도 예쁘게 가져가고 싶은데 그 마저도 아직까지 옳은 건지 모르겠다.
그저 쓰리다.
결론이 어떻게 나더라도 난 지금도 앞으로도 당신 편이다. 진심으로...

날로 먹었던 작년과 재작년의 운을 돌려내라고 성토라도 하는 듯,
올해는 초반부터 중후반까지 계속 나를 쥐고 흔든다. 오른쪽으로...또 왼쪽으로...
이제는 좀 지친다. 고마해라. 마이 무따 아이가.

술이 생각나는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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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대신 하늘이 울어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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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가시나무 2010. 4. 26. 17:34

혜주(Huizhou)는 모레가 크리스마스인데도 야자수가 서있는 그런 곳 입니다.


난 ㅈㅈ
돌아왔어. 원래 18일로 예정되어있던 귀국일이 23일까지 연기되었지.
사실 첨에는 18일도 한 1주일 여유있게 잡고 간거라 열흘이면 끝내고 귀국할거라고 했는데
이런저런 사정으로 밀려서 18일에는 돌아가자고 했으나 또 연기...
사실 귀국 직전까지 크리스마스 이후로 연기될 가능성이 있었으니 말 다했지 뭐...
일단 살아돌아온 것에 대해서 감사. 다 죽었을 줄 알았던 화분이 멀쩡히 버텨줘서 더 감사.

덧. 돌아오니 크리스마스. 신촌서 대학교 후배들 만나서 술 마시다 차 끊겨서 피씨방에서 새우잠자고 복귀.
    눈도 오더라. 이런 우라질네이션. 뭐 올해는 바빠서 시간도 없었지만 내년엔 더 바쁘니 난 안될거야?ㅋㅋㅋ
    나도 판타지라이프 여신강림 안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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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에게 여자친구를 빼앗기다...15년 전 노래인 김건모 3집의 타이틀 곡인 잘못된 만남의 내용이다.
당시 그 앨범은 300만장으로 아직까지 단일 앨범 판매량 한국 기네스 북에 올라있다.

그런데 친구가 얼마전 똑같은 일을 겪었다.
여자친구를 가져간 친구는 고등학교 동창이니까 10년 지기에다가 둘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동거하던 사이다.
그만큼 절친했던 친구가 여자 하나 때문에 갈라져버렸다.
상처받은 친구는 도저히 버틸 힘이 없어서 정신과 진료를 받고 있다.
다른 친구에게는 아직 말을 걸어보지도 못했다.
게다가 난 둘 사이의 여자는 전혀 얼굴조차 본 적이 없다. 그 동안 바빠서 이 친구들이 여자친구가 있는지도 몰랐으니.

난 그냥 오랜만에 메신저로 친구에게 안부를 물었을 뿐이었다. 잘 지내냐?
돌아오는 대답은 기대와 달랐다. 아니. 죽을 것 같다.

연수 후 외박을 나오자마자 캐리어를 끌고 친구 집으로 갔다. 친구는 반쯤 제 정신이 아니었다.
이미 친구는 술을 다른 사람들과 많이 먹어서 더는 못먹겠다고 했다.
우리는 쓸데없는 이야기를 나누다가 잠이 들었다.
다음날 친구에게 밥을 사주고 같이 대중탕에 가서 목욕을 했다.
역시나 기운이 없고 뭔가 생각이 많은 것 같은 이 친구를 어떻게 위로해야 하나.
오랜만에 통화가 된 또 다른 친구가 합류하여 셋이서 저녁을 먹고 헤어지기 전까지 내가 할 수 있는 것 아무 것도 없었다.
언제나 느껴지는 이런 무력감. 싫다.

옆에서 바라보다보니 나 역시 마찬가지로 또 다시 연애라는 것에 대해서 조금의 공포가 느껴진다.
나도 저런 정도는 아니었지만 여자로 인해서 힘들었던 시기가 있었지.
다음에 또 같은 상황이 된다면 나는 과연 얼마나 잘 버텨나갈 수 있을까. 이젠 더이상 학생도 아닌데...
언제나 이런 이야기에는 답이 없다. 그냥 터질 것 같은 머리와 심장이 현재를 말해줄 뿐이다.

부디 다음번에 이 친구를 볼때는 친구가 웃으며 이렇게 말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런 적도 있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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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가시나무 2009. 1. 25. 21:52
 
짜고친 티가 너무 많이 나긴 하지만 일단 눈 정화용. 참 바람직하게 잘 추십니다요.[유치원 선생은 구라일 듯]

다이어트 돌입. 현재 체중이 80킬로에 거의 육박한 관계로 식사조절과 운동 병행.
목표는 73킬로. 금일 섭취 칼로리는 99K초코바 3개 + 건면세대 2개 + 파워에이드 1잔...이니까 한 1000Kcal?
오늘 운동량은 고작 30분간의 라켓볼. 아놔. 달려봅시다. 이 심야에 달리기 하러 나가기 전의 짧은 기록.-_-;;

덧. 이후 1시간 달리기 추가. 일어나보니 다리가 휘청휘청...이게 다 업보다.-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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