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내 삶은 확실히...그리고 아주 철저하게 꼬이고 있다.

쉴 수 있는 날은 휴일. 그것도 정확히 말하면 몇몇 휴일인데,
그 몇몇 휴일만 되면 기다렸다는 듯이 비가 온다. 장대같이...
신이 있다면 얻어터지는 한이 있어도 인파이트 복싱을 하고 싶은 심정.

뭔가 또 꼬이고 있다. 잘잘못을 가리고 싶은 생각은 없다.
내 잘못도 많을테다. 어디 사람 일이 일방과실이 있겠냐마는...
난 그저 이야기하고 이해하길 원했을 뿐이다. 그게 큰 욕심인가보다.
남은 기억이라도 예쁘게 가져가고 싶은데 그 마저도 아직까지 옳은 건지 모르겠다.
그저 쓰리다.
결론이 어떻게 나더라도 난 지금도 앞으로도 당신 편이다. 진심으로...

날로 먹었던 작년과 재작년의 운을 돌려내라고 성토라도 하는 듯,
올해는 초반부터 중후반까지 계속 나를 쥐고 흔든다. 오른쪽으로...또 왼쪽으로...
이제는 좀 지친다. 고마해라. 마이 무따 아이가.

술이 생각나는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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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가시나무 2010. 9. 20. 20: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