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시험때의 이야기를 해보자. 월요일의 영어2는 허를 찌르는 패턴의 문제유형으로 뒷통수를 맞고...
현대기업의 이해는 영어의 압박에서 헤어나오지 못했고,
파일처리는 제대로 공부 못해서 낭패, 데이터 통신 개론은 파일처리덕에 남들보다 공부 못했고...
AI는 문제가 두어개 빼고 틀릴게 없을 난이도. 문제는 그 두어개를 난 다 틀린 것 같다는 거.ㄱ-;;
시험 공부중에 순간접착제로 버티던 안경의 받침이 결국 완전히 떨어져나가서 새로 맞췄음.
결국 1시간 이상을 낭비. 학교 올라오는 길에 있는 안경점 쓸데없이 비싸기만 하더라.
무난한 갈색 안경테로 맞추긴 했는데 무슨 알이 압축한 고급이 6만원이나 하는거냐.
도합 8만원 지출. 담부턴 거기 안간다.

어쨋든 시험이 끝나고 모처럼 찾아온 여유. 간만에 빈둥거린다는 느낌을 받았다.
토요일 하루는 좋았다. 간만에 마비노기 1일 정액을 끊어서 열심히 몬스터를 잡고...

012

근데 일요일이 되니까 왠지 급 외로워졌다. 근데 연락해보니 사람들은 다들 바쁘거나, 약속이 있거나...
혼자서 바람이나 쐴까 했더니 망할 비에 천둥까지 친다. 쥐쥐.
급 외롭다보니 농담같이 이야기하던게 아니라 진짜로 느꼈다. '이럴때 여자친구가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이런 생각을 하는 자신을 보면서 가볍게 웃어버렸다.

토요일에 게임만으로는 지겨워서 마술 동영상 몇 개를 분석. 쓸만한 녀석 하나 건졌다.
해법이 없었는데 연출 영상만 계속 반복해서 쳐다보고 1시간 만에 정확히 어떤 녀석인지 파악했다.
남은 건 연습 뿐인가? 연출의 효과는 상당히 좋은 듯 하다. 예전에 최현우씨가 방송에서도 했던거고...

마비노기를 플레이하다보니까 이 게임을 플레이하게 된 계기인 작곡에 대한 의욕이 약간 생겼다.
마침 요즘 꽂힌 곡도 있고...소마를 뒤져보고 없으면 작업을 조금씩 해볼까 싶긴 하다.


요즘 꽂혀있는 곡. 8Eight - 사랑을 잃고 난 노래하네

그리고 또 하나 느낀건 모니터에 멍이 들었다는거. 조금 거슬리지만 AS기간도 지났고 담에 컴터 살때
또 같이 바꿔야겠다. 어차피 중소기업 제품이라 비싸게 준 것도 아니었으니 다행이라면 다행인가?
[어떻게 생각하면 대기업 제품이었으면 멍이 안들었을지도?ㅎㅎ]
아무튼 다음에도 모니터는 닥치고 큰걸로 살거다. 지금이 20.1인치 와이드니까 다음은 최소 24인치!!!

이렇게 놀다보니 내가 왜 예전에 게임에 빠졌는지 알겠다.
머리 굴리지 않고 편하게 즐길 수 있구나. 게임은.
사람들을 만나는게 더 좋은 지금도 반대로 사람들땜에 상처받는 경우도 간혹 생기고,
나 혼자 만나고 싶다고 만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이래저래 신경쓸게 많지만
게임은 언제나 날 기다려준다. 게임이 나에게 상처를 주지도 않고.
물론, 이런 장점에도 불구하고 이제와 예전으로 돌아가고 싶진 않다.ㅎㅎ
한마디만 더 하자면... 이제 마비노기 전투도 별로 재미없다. 역시 마비노기는 아바타 채팅게임인 듯.
그래도 그 채팅이 워낙 매력있어서 접을 생각은 전혀 없지만.

이렇게 푹 쉬었으니 다시 달릴 준비를 해야겠다. 일단 31일까지 파일처리 프로젝트,
11/2일에 파일처리 5,6장 숙제에 12일에는 OS 프로젝트2와 시험,
그리고 그 다음주엔 아마도 오토마타 시험?
이거 끝날때쯤 되면 또 과제 좀 달리다가 기말고사겠지. 정신없구나.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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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가시나무 2007. 10. 29. 01:57
정신없는 시험기간이 지나갔다.
뭐 물론 앞으로도 당장 제출해야하는 SIC/S머신의 어셈블러, 디셈블러와
10일에 있을 SP 2차 중간고사 등등 난제가 쌓여있기는 하지만 아무튼
중간고사라고 타이틀이 붙어있는 거대한 기간은 지나갔음에 훨씬 여유를 느낀다.

메신저에서는 한 친구와 쓸데없는 이야기나 열심히 하면서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열람실에서 여성을 꼬시는 방법이라든지, 주위의 꾼(?)들의 특징과 스킬에 대하여 등등등
둘이서 잘도 이런 내용으로 킬킬킬 거리면서 잘도 놀았군.-_-;;;
[아마 그 친구 이 포스트 보고 있겠지.ㅋ]

아, 시험기간 전의 이야기인데 목걸이 줄을 샀다.
14K로 한 15마넌 생각하고 갔었는데 왠걸. 24만원 들었다.[그나마 깎은거임]
덕분에 이번 한달, 초 긴축재정모드였다.
매일을 학교 라면과 친하게 지냈던 나날들이었다. 눈물이 앞을 가린다. ;ㅁ;

그리고 시험기간에 또 다른 낙이 있었으니 바로 패닉 베스트 앨범과 강현민 1집을 구한 것!
[사진을 찍으려고 카메라를 찾는데 안보인다. 잃어버린건가.
얼마전에 꽃이나 찍어볼까 하고 들고 찔딱거렸던 건 기억하는데 그날 들고갔던가?
그럼 어디 뒀지? 안들고 갔던 것 같기도 하고...;;]
두 앨범 모두 예전에 구하려고 했었으나 절판되어서 실패했던 물건들이다.
근데 어떤 분이 인터넷 중고장터에 내놓아서 냅다 둘 다 사버렸다.
패닉베스트야 원래 알던 곡들만 있었으니 새로 듣는 감흥은 없었다. 그래도 좋은 곡들.
강현민 1집의 경우 그때도 좋다고 생각했던 '늘'부터 시작해서,
러브홀릭으로 다시 리메이크한 [각주:1] 그대만 있다면의
경우 일기예보 시절의 오리지널이나 러브홀릭의 그것보다 이 독집의 버전이 가장 좋다.
좋은 음악을 이렇게 곁에 둘 수 있다는 건 정말 행복한 일이다.

토요일에 시험이 끝나고 나니 왠지 허전해서 자주가는 인터넷카페의 사람들을 좀 모았다.
같이 밥도 먹고, 술도 마시고, 노래도 불렀는데...
그 중 한 친구가 요즘 많이 힘들었나보다. 술을 과하게 마셔서 좀 난감했다.
뭐 사람도 딸려서 보냈고, 집에 잘 들어갔다는 문자는 받았으니 별 일은 없었겠지.
아무튼 그 상처 빨리 나았으면 좋겠다.

그날 처음 본 사람도 있었는데 성격이 참 털털해서 좋더라.
다만 인원이 소수인데 날 첨보다 보니 좀 어색했던 것도 있던 것 같고,
또 다른 친구는 늦게 와서 잠깐 있다가 갔지만 요즘 행복해보이더라.ㅎㅎㅎ
난 언제 행복해지냐?ㅋ 어쨋든 오래오래 행복했으면 한다.
아무튼 그날 본 사람들은 정말 다들 좋은 사람들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기보단
어제 처음본 친구를 제외하고는 좋은 사람들인거 이미 알고 있었지.

여러모로 의미있는 한 주였던 것 같다.
이래저래 생각도 많이 해보게 되었고, 악연은 끊고 인연은 이어가는 그런 한 주...
  1. 아는 사람은 알지만 강현민씨는 일기예보로 시작해서 현재도 러브홀릭의 멤버이다. 미녀는 괴로워에서 OST를 맡기도 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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