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다사다난했던 2008년도 슬슬 막바지에 저물어 간다.
굳이 이제와서 돌이켜보면 절반의 성공.
참 운이 좋았던 한해였던 것 같다. 특히나 취업과 전공에 있어서는 순도 100%의 운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앞으로는 운이 아니라 실력으로 뭔가가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
마음이 맞는 그녀를 만나는 건 참 힘들다. 이렇게 꼬이거나 저렇게 꼬이거나...
사실 이제는 약간은 달관한 느낌? 잘 지내다보면 어떻게든 만나지겠지...라고는 하는데
이런 마음과 외로운 마음은 시기별로 계속 바뀐다. 근데 외로운 시기일수록 더 안되는 것 같음. 흐음...
동대문에서 옷을 샀다.
딱히 의식하진 않았는데 반팔티를 밀어넣고 상의를 꺼내봤더니 입을만한게 목폴라 2벌이 땡...
그래서 지난 금요일에 갔는데 추워서 도저히 야시장을 돌아다닐 수 없겠더라.
그냥 밀리오레 들어가서 한큐에 샀음. 거의 6~70만원어치?-_-;;;
산 목록은 수트용 코트, 스판셔츠 3벌, V넥 2벌, 가디건 1벌, 얇은 폴라 1벌, 니트상의 1벌, 청바지 2벌, 벨트 1개
나중에 유니클로에서 걸칠 수 있는 집업니트 1벌과 목도리도 샀으니 올 겨울 패션 쇼핑은 이미 끝났음.
오락실에서 게임하다가 리얼 파이트를 했다.
사람에게 주먹질한 건 5년도 더 전의 일인 것 같은데 아직 감이 죽진 않았더라.
이 나이 먹고 주먹질할 일이 생길지는 몰랐고, 게임에서 졌다고 사람 안면에 주먹을 날리는 놈을 만날줄은 더더욱 몰랐다.
[이봐. 난 안경도 끼고 있었다고. 첨 맞으면서 크게 안다쳤고 맞으면서 벗겨져서 이후에는 괜찮았지만...]
결과? 길게 말할 건 없고 내가 다친 곳은 때리다가 까진 주먹 뿐이었음.
여담이지만 처음 맞은 순간에 그동안의 오락실 라이프 경험으로 어떤 상황인지는 바로 파악했는데
그 순간 짧게 '맞아주고 경찰서로 데려갈까? 아님 그냥 때릴까?'라고 고민하는 자신을 보면서 어른이 되었음을 느낌.ㅋ
...뭐 결론은 그냥 팼지만.(응?)
그래도 지난주는 무료한 일상에 비교적 익싸이팅한 이벤트가 많았구려. 호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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